영호아 (9)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자(2014) 함부로 귀신이랑 재미 찾다간 조옷되는 게야. 따로 거론하거나 평가하기 곤란할 정도로 그냥 무난한 영화다. 너무나 무난하고 예측 가능한 전개에 이것이 정말 공포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연출과 연기가 모자라는 것도 아니다. 메이저 바닥의 어느 제작자가 "아아니, 아직도 위자보드 소재로 만들어진 공포영화가 없단 말이여?"하고 후딱후딱 뽑아낸 느낌이다. 그러나 헐리웃 관습에 충실한 나머지 영화가 전달하는 전형적인 공포는 액자 속의 그림처럼 관객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누가 죽어도 그저 남 얘기 같고 누가 위험해져도 별로 와닿지 않는다. 공포영화 팬이라면 관습에 철저히 순종하는 이 영화를 보며 다음엔 어떤 캐릭터가 죽을 것인지, 그리고 결국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맞춰보는 재미라도 있겠다. 이야기가.. 이전 1 2 다음